이번 주 비트코인은 지난달 고점 대비 25% 안팎 조정을 받은 뒤, 다시 $91k 선을 회복했습니다. 뉴욕 연준 총재이자 FOMC 부의장인 존 윌리엄스가 "고용의 하방 리스크가 증가했고, 인플레이션의 상방 리스크는 약해졌다"는 발언을 하면서, 사실상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입장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12월 금리 인하 예측은 75%를 넘어 80%대까지 상승했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 전반이 반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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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olymarket(한 주간 12월 연준 금리 인하 확률 예측 추이)
큰 거시적 호재가 있었음에도 22일 비트코인 가격은 $82k까지 밀렸습니다. 주된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은 JP모건이 공개한 리포트였습니다. 해당 리포트는 비트코인 기업들이 직면할 새로운 규제 리스크를 명시하며, 투자 심리를 흔들었습니다. 핵심은 MSCI가 검토 중인 새로운 지수 규칙입니다. "총자산의 50% 이상을 크립토로 보유한 기업은 주요 지수 편입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조항이 추가될 수 있다는 경고였습니다. 이는 사실상 Strategy처럼 비트코인을 회사 재무제표의 중심에 두는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 기업들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입니다. JP모건은 Strategy가 S&P 500 등 주요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약 28억달러(약 3조원), 연쇄 효과까지 고려하면 최대 110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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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radingview (BTC, STRK, STRF, STRD, STRC, STRE 가격 추이)
Strategy의 CEO Michael Saylor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그는 "Strategy는 펀드나 신탁이 아니라 500만 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 사업을 운영하는 상장 운영 회사"라며, "우리는 자산을 수동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고, 구조화하고, 발행하고, 운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trategy 홀더들과 비트코인 진영은 "전통 금융이 규제 프레임을 이용해 비트코인 기업을 인덱스 밖으로 밀어내려 한다"며 JP모건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일부 고액 고객의 자금 인출 사례가 공유되기도 했으나, JP모건의 전체 수탁 규모 대비로는 미미한 수준이며 은행의 주가나 신용 스프레드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급락 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기술적 반등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올해 1월 1일 비트코인 시가는 약 $93k였습니다. 현재 가격은 연초 수준을 회복하는 과정에 있으며, 산타랠리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전고점 돌파까지는 아직 과제가 남아 있어 보입니다.
코빗 리서치센터 김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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